성남중원경찰서는 24일 중국산 고추와 베트남산 땡초를 섞는 수법으로 가짜 고춧가루를 제조해 유통시킨 O씨(57) 부부와 유통업체 대표 J씨(63) 등 19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O씨 부부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식품제조 가공업체를 차리고 중국에서 고춧가루 보다 관세가 싼 다대기 1천992t을 수입, 전문 제조기술자 3명을 채용해 가짜 중국산 고춧가루 114t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10개 업체 대표와 농산물 유통 전문딜러 4명에게 가짜 고춧가루 제조공정 과정을 직접 견학시키며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전국의 대형마트와 음식점을 상대로 정상 고춧가루인 것처럼 속여 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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