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에 지부까지 만들고 세력 확장 성매매 알선·이권 개입 조폭 63명 적발
서울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이 안산과 시흥 등으로 세력을 확장, 지부를 결성한 뒤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일삼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서울의 한 회사 주주총회 입구 및 주차장을 순찰하며 위력을 과시한 혐의(폭처법상 범죄단체 활동 등)로 폭력조직 ‘연합새마을파’ 안산지부 행동대장 P씨(34) 등 2개 조직 폭력배 10명을 구속했다.
또 K씨(33) 등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조직폭력배들은 연합새마을파 45명 외에 안산원주민파와 목포식구파, 수원역전파 등 다른 조직원 18명도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 연합새마을파 조직원들은 지난 2009년 5월 서울시 구로구의 한 회사 주주총회장에 동원돼 입구 및 주차장을 순찰하며 반대 측이 동원한 폭력배들에 맞서 위력을 과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08년부터 5차례에 걸쳐 재건축, 철거현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9년 8월 시흥시 정왕동에서 조직원 J씨(31)가 다른 조직원에게 폭행을 당하자 보복폭행을 하는 등 7차례에 걸쳐 다른 조직에 맞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2010년 3월에는 시흥에서 봉사활동 하던 고등학생들에게 시비를 걸고 이에 항의하는 교사를 집단 폭행,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특히 조직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월부터 시흥에서 여종업원을 둔 티켓다방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해 6억4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연합새마을파는 1999년 서울시 송파구에서 결성돼 강남에서 주로 활동하다 2005년 검ㆍ경 합수부의 대대적인 단속에 적발돼 세력이 약화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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