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던 장모를 포함,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오전 6시21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A씨(39)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숨진 A씨는 이 아파트 10층에서 부인(38)과 딸(5) 그리고 장모(70) 등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A씨의 집안에서는 부인 등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부인과 딸은 안방 침대 위에서, 장모는 작은 방에서 이불을 덮은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일단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고 숨진 가족들에게서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점과 최근 근무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A씨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가족 및 이웃들의 진술에 따라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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