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놀고 대화하고 “어느새 우린 친구됐네”

광주 장애인부모회, 장애ㆍ비장애 학생들 함께 ‘가족캠프’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청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회장 김정옥)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 휴식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내 인덕학교와 삼육학교 및 지역 내 중학생 47명을 초청해 남이섬으로 시원한 여름 나들이를 제안했다.

이날 학생들은 휠체어를 탄 친구를 에스코트하며 어색함을 깼다. 이어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선상체험과 동·식물 만남, 자전거 체험 등을 즐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특히 참가자 전원이 오리 보트를 나눠타며 신나는 하루를 만끽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경기도지회가 지원한 버스와 광주시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이동차량을 렌트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속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H군(12)은 “‘하루’라는 시간 동안 장애를 앓는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잘 지내야겠다는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옥 회장은 “아이들이 해맑은 웃음으로 뛰어노는 것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며,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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