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中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대북문제 中 지지 확보… ‘전략적 협력동반자’ 내실화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3박4일 간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안에 도착해 자오정융 산시성 당 서기와 면남 및 만찬을 갖고 한국과 중국 중서부지역의 경제·문화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격려한 뒤 진시황 병마용갱을 방문했다.
또 시안지역에 있는 한국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뒤 이날 오후 시안 셴양국제공항에서 귀국행 전용기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내실화’를 이뤄냈다는 데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를 얻어냈고, 지지부진하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첫날부터 이틀간 시 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 장 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까지 중국의 정치서열 1∼3위를 모두 만나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지지를 확보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중국 측으로부터 진전된 입장 표명을 끌어냈으며 ‘북핵’이라는 표현으로 명기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북한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를 보인 점이 높게 평가된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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