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모텔에서 A씨(29ㆍ여)가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알몸 상태로 침대 위에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나 선풍기가 틀어져 있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A씨가 지난 7일 자정께 남자친구 B씨(34)와 함께 투숙한 사실을 발견했다.
B씨는 경찰에서 “7일 오후 2시에 홀로 모텔에서 나왔으며 지방에서 일을 하는 여자친구가 하루 더 있겠다고 해 모텔비를 계산하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밤 10시께 B씨에게 ‘전화할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방에 선풍기가 켜져 있던 것으로 미뤄 A씨가 저체온증에 의한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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