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퇴촌 토마토 축제’ 행사장·주차장 협소 방문객들 발길 돌려

지역 대표축제 걸맞는 대책마련 시급

‘퇴촌 토마토 축제’가 광주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지만 협소한 행사장과 주차장으로 인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어 행사장 변경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1일부터~23일까지 퇴촌면 정지리 일원에서 3일 동안 토마토 축제를 열었다. 이 기간동안 2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토마토와 감자 등 농·특산물 판매를 통해 2억9천700여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되는 협소한 장소와 주차 문제로 관람객들이 발길을 돌려 행사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필요 이상으로 설치한 먹거리 부스는 토마토 축제 행사 본연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분별하게 설치된 먹거리 부스에서 판매되는 음식 가격이 들쭉날쭉해 관람객들의 불만을 가중 시킴은 물론, 불결한 위생상태는 자칫 안전상의 문제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과 각 지방에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수에 비해 협소한 주차장은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주된 요인으로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행사장을 옮기는 방안이 시급히 검토되야 한다는 것이다.

관람객 A씨는 “먹거리 부스의 터무니없는 가격과 협소한 주차장 등으로 불쾌감만 안고 돌아갔다”며 “두번 다시 찾고 싶지 않은 행사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마토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먹거리 부스와 주차장 문제는 작목반과 주민들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추진위원회에 제시하면 검토해 의견을 따르는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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