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용인 엽기살인사건’의 피의자 심모씨(19)가 12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상용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기록에 비춰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심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앞서 심경을 묻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심씨는 영장심문에 이어 오후 3시부터 범행장소인 용인시 기흥구 모텔에서 비공개 현장검증을 벌였다.
한편, 심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양(17)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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