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전직 프로농구 선수 J씨(31)를 수사 중인 경찰(본보 4일자 6면)은 J씨가 “아내가 살인을 교사했다”고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지난 3일 J씨를 검거한 뒤 처형이 평소 자신을 무시해 목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해 이틀 뒤인 5일 살인과 시신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검찰로 사건이 송치되기 전날인 지난 11일 J씨가 “아내가 쌍둥이 언니를 죽이라고 했다”며 진술을 번복하자, 아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아내를 재소환할 지를 정할 방침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