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숨겨 보험가입 2억 챙겨

자신의 병을 숨긴 채 10여개의 보험 상품에 가입해 보험금을 타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천경찰서는 15일 속칭 ‘나이롱환자’ 행세를 하며 입퇴원을 반복, 수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L씨(5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병인 고혈압 기왕증을 숨긴채 지난 2008년 6월부터 2개월 간 11개의 보장성 보험 상품에 집중 가입해 4개월이 지난 뒤 허위 입원치료비를 신청하는 등 최근까지 총 2억여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입원을 한 기간에도 150여 차례에 걸쳐 외박 외출을 하며 노래방 등 유흥가를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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