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공단 내 도색공장 가스 폭발

작업자 1명 사망·3명 부상

15일 오후 1시15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스마트허브 내 한 도색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폭발 여파로 옆 공장에 있던 L씨(54)가 유리파편에 맞아 다쳤으며,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옆 공장의 유리창과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이날 사고는 이 업체 직원이 도장작업을 끝낸 제품을 건조기에 넣고 운전을 시도했으나 5개의 건조기 중 1대의 건조기 온도가 올라가지 않자,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S씨(57)가 숨지고, 인근에서 작업하던 몽골인 B씨(26)와 파키스탄인 L씨(33)가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S씨(46)는 “옆 공장에서 일하던 중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10여m 치솟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 가스안전공사 등 합동조사반은 버너 수리과정에서 도시가스가 건조기내로 흘러들어 점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및 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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