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난 대형 금융사기사건의 주범 등 3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16일 주범 나경술(51)과 최영길(61), 공범 K씨(42)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시진국 영장전담 판사는 나씨와 최씨에 대해 “사건의 주범이어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공범 K씨도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나경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바지와 백지수표공급책, 자금 및 전주소개책 등 각각의 역할을 수행할 공모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해 범행을 주도한 혐의다.
최영길은 나경술의 지시를 받고 위조된 100억원 자기앞수표를 국민은행 수원정자점에 제시하고 이를 법인명의 계좌 2곳에 분산이체한 뒤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씨는 수표위조에 사용된 1억110만원짜리 수표의 자금을 대고 수표 및 외화를 환전한 혐의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