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폭우에 천년수 은행나무 잔가지 부러져

지난 주말 포천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수령 950년의 은행나무 가지가 부러졌다.

17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북면 금동리 지동 산촌마을에 자리한 천년수 은행나무가 장대비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아래쪽 가지가 부러졌다.

수령이 950년에 이르는 이 나무는 높이 17~18m에 둘레가 7~8m로 성인 5명이 손을 맞잡고 둘러설 수 있을 정도의 고목이어서 지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시 산림녹지과의 관계자는 “부러진 가지는 지름 6㎝, 길이 3m가량”이라며 “잔가지이기때문에 은행나무 수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포천지역에는 일일 강수량 149.5㎜의 폭우가 내렸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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