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8시 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고장을 일으켜 2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사고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오르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아래쪽으로 10여 m 밀리면서 일어났다.
이 때문에 4번 출구는 전동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던 승객들이 한데 뒤엉켜 뒤로 넘어지면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바닥은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다.
퇴근 시간대인데다 에스컬레이터 경사도가 커 부상자가 많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낡아 고장이 잦았다”고 말했다.
야탑역 측은 사고 직후 출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역무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역주행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코레일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리며 부상자 치료와 보상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코레일이 관리하는 모든 에스컬레이터를 점검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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