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마련위해 택시 턴 10대들 검거

휴가비 때문에 심야 차량털이… 10대 7명 덜미

휴가비 마련을 위해 심야 택시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철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29일 심야시간대 길가에 주차된 개인택시만 골라 차량 내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등학생 A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군(18) 등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7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14일 새벽 3시30분께 소사동의 한 길가에 주차된 C씨(62) 소유의 택시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안산, 시흥, 부천 일대에서 총 37차례에 걸쳐 23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여름 방학때 친구들과 놀러가기 위한 휴가 비용을 마련하려고 돈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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