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틸다 스윈튼 "봉준호 감독은 진정한 장인" 극찬 세례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하는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기자회견에는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라는 이름 석자만 보고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 2년 전 칸 영화제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됐고 같이 놀자는 마음으로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칸에서 봉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상태였다. 만약 다시 찍는다면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봉 감독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같이 놀자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녀는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다. 촬영하기 전 이미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으면서도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질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하는 게 완벽하게 드러난다. 진정한 장인"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송강호와 고아성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서 처음 보고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위대한 예술가"라고 추켜세웠다.

틸다 스윈튼의 극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봉준호 감독이 대단하긴 해", "믿고 보는 봉준호 감독 영화!", "배우도 좋고, 감독도 좋고! 최고의 영화일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설국열차 틸다 스윈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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