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가 내리막길을 달리다 마을버스 1대와 승용차 6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9명이 다쳤다.
30일 오후 5시24분께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의 한 내리막길에서 50번 시내버스가 반대 차선의 마을버스 1대와 승용차 6대를 잇달아 들이받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 운전자 등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A씨(65)가 몰던 50번 시내버스가 북부천 전화국 방면에서 도당 소공원 방면으로 왕복 2차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 반대편 차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사고 버스는 택시를 뒤따르던 승용차와 마을버스 등 차량 6대를 잇달아 추돌한 뒤 길가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시내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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