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고속도로 역주행 40대 검거

술에 취한 40대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일 O씨(4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O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도IC에서 아우디 승용차로 하행선에 진입, 주행하다 유턴해 다시 송산마도IC까지 17㎞가량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평택방면으로 정상 운행하던 차량 5대가 O씨 차량과 부딪히거나, O씨의 차를 피하려다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아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26분께 “역주행 차량이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검거에 나서 오전 5시10분께 화성시 마도면 O씨의 부모 집에서 O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68%의 만취상태로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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