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새벽 5시45분께 김 위원장의 한 지인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죽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김 위원장은 서울남부지검에서 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가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에게 5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짓 진술로 윤씨와 그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쳐 미안하다고 말하고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과 상의하고 추가 조사를 받는다며 귀가했는데, 불행한 소식을 전해 들으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이날 종적을 감추기 전인 오전 3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는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김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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