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화재·교통사고… 인명피해 잇따라

가평선 30대 남녀 숨진채 발견

최고 33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 경기지역에는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13일 오전 7시6분께 화성시 한 아파트 7층 A씨(53ㆍ여)의 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다.

불이 나기 직전 아파트 건물 앞에서는 A씨의 전 남편 K씨(49)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오전 10시께에는 수원시 장안구 장안지하차도 수원방면 초입에서 1t트럭이 급하게 지하차도 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로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앞서 오전 8시49분께는 안양시 만안구 염불사 주차장에서 P씨(43)의 소나타 차량이 4m 아래로 추락, P씨와 동승자 K씨(56)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함께 낮 12시45분께 가평군 북면의 한 펜션 객실에서 투숙객 B씨(33)와 C씨(33ㆍ여)가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방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으며 C씨는 임신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 내용을 토대로 B씨와 C씨가 자살 사이트에 만나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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