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인천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인천시청을 찾았다.

대통령이 인천시청을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기조와 과제에 맞춰 인천시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 보고를 받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인천시는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창조적 문화융성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거점도시, 시민중심 맞춤형 지방 3.0 구현 등 새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인천시의 선도적 추진의지를 표명하고 인천이 ‘희망의 새시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것임을 밝혔다.

지역의 가장 주요현안은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다.

시는 인천AG 주경기장 건설비용으로 국비 30%를 지원해 줄 것과 지방채 발행분 채무비율 산정예외, 북한팀 참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통령 10대 SOC 공약사항 중 유일하게 B/C값이 1이상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2015년까지 조기개통해 줄 것,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복합리조트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메카로 발전되도록 외국인전용 카지노 설립 승인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 밖에 송도 서비스산업 허브화를 위한 각종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백령도-중국 영성간 항로의 조속한 개설, 인천대학교 지원, 제3연륙교 조기 착공 등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 방문단에는 안전행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등 주요 부처장관이 참가했으며 인천지역에서는 본보 신교철 인천본사 사장을 비롯해 각계 대표들과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쪽방상담소장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특별 초청돼 자리를 함께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은 "새정부가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이 인천을 전격 방문한 것 자체가 인천에 대한 새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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