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배움터 김종윤씨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우수 영예
광주시 문해교육기관인 광주배움터에서 4년째 배움을 이어가는 김종윤씨(69·여)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안았다.
시화전은 늦깎이 성인학습자의 문해교육 참여성과를 격려하고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자, ‘문해, 시와 그림으로 행복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내달 6일~12일간 개최된다.
이번 시화전에는 전국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6천여 명의 학습자가 참여한 가운데 김씨의 작품 ‘행복’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행복’이란 작품은 자식들을 키우느라 배움을 놓쳤지만, 문해교육 한글반에 참여, 비문해를 들킬까 노래방에서 노래 한 번 못해 봤지만, 글을 배워 남편의 칠순 잔치에서 자신 있게 노래한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고, 문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며 사회활동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교육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인정 등 마을 곳곳에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해 어르신의 한글 배움 터전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6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에서 ‘문해주간 선포식’과 함께 열린다.
선정된 우수 작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한데 이어 경기도 출품작은 경기도청 잔디광장 등 7곳에서 만날 수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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