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영업 해제' 후 문 닫은 편의점만 털어온 20대 덜미

야간에 문을 닫은 편의점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8일 편의점 등 상점에 무단 침입해 물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Y씨(23)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S편의점에 침입해 현금 100만원과 담배 등 47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7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37회에 걸쳐 2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당초 주유소나 유치원, 수퍼마켓 등을 중점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왔으나, 최근 S브랜드 편의점이 밤샘 영업을 하지 않는데다 현금을 카운터에 남겨둔 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점을 노려 편의점을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8회에 걸쳐 차량을 훔치고 3개의 번호판을 번갈아 달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은신처에서 훔친 금품이 보관돼온 소형 금고와 차량번호판, 절단기 등 공구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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