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공산성 성벽 붕괴, 원인은?

충남 공주시 산성동 공산성(사적 제12호)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지난 15일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14일) 오전 10시50분께 공산성 공북루 인근 성벽 일부(폭 8∼9m·높이 2m50㎝)가 무너져 내렸다.

공주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방수포로 무너진 성벽을 덮어 놓고 시민 접근을 막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밤부터 전날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로 성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성곽 내부에 빗물이 침투해 무너진 것 같다"며 "공산성에선 1987년과 1994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성곽 일부가 붕괴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16일 오전 무너진 성벽을 해체한 뒤 원인조사와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복구작업에는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