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광주 ‘밀목교차로’ 뻥 뚫렸다
교통혼잡을 야기 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돼 오던 밀목교차로 버스정류장(본보 1월21일자 11면)이 위치를 변경,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밀목교차로 버스정류장은 30만 광주시민이 이용하는 광주시청과 법원, 등기소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 진입로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사거리 교차로와 불과 20여m 거리에 설치된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는 곧바로 좌회전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좌회전 차선에 진입을 시도하며 버스와 승용차간 엇갈림 현상으로 이어져 교통체증을 유발해 왔다.
특히, 버스이용객이 좌회전 대기버스에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하는 등으로 사고의 개연성이 증가하고 교통 혼잡이 가중됨에 따라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2억1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버스정류장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버스정류장을 중앙차선 부분에 교통섬을 설치해 이전했다.
아울러 파발교 방면 직진차선과 좌회전 차로를 추가로 확보(L=25m, B=3.5m)하고, 송정교차로 방면 좌회전 차로도 추가로 확보(L=60m, B=3.0m)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 중앙차로 설치로 주변지역 도로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이용 승객의 안전도 확보됐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재정 여건을 고려해 가며 지속적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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