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시신 강원도 정선 야산서 발견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과 관련,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10분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실종자 김애숙씨(58·여)와 정화석씨(32)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은 이불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현재 경찰은 모자 중 누구의 시신인지 확인하고 있다.

시신은 피의자인 차남 정씨가 혐의 일체를 부인하는 가운데, 정씨의 부인(29)이 지목한 장소에서 발견됐다. 그동안 정씨의 부인은 이번 사건이 남편의 소행이라 진술해 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부인이 지목한 경북 울진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다.

이날 직접적인 증거인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피의자 정씨의 혐의 입증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경찰은 정씨에 대한 각종 정황증거만 확보했을 뿐,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사진= 인천 모자 실종사건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