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수원역 살인사건 소동 피의자 검거

‘수원역 살인사건’ SNS 소동 상해 피의자 조선족 긴급체포

추석연휴 SNS를 통해 수원역 살인사건으로 오인,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던 상해사건(본보 9월23일 6면)의 피의자가 붙잡혔다.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29일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소음 문제로 다투다 승객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조선족 K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집 근처에서 K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밤 10시38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하철 1호선 수원역 개찰구 앞에서 피해자 A씨(40)의 얼굴을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성균관대역과 수원역 사이를 지나는 병점행 전동차 안에서 친척 4명과 중국어로 떠들다 ‘조용히 해달라’는 A씨의 말에 불만을 품고 일행과 함께 A씨의 멱살을 잡고 내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던 일부 시민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A씨를 찍은 사진과 영상을 ‘살인사건’, ‘칼부림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 올리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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