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란음모 혐의 관련자 줄소환하기로

내란음모 혐의 관련자 줄소환 조사
홍성규·김석용 등 통진당 인사 RO 참석자 수사도 곧 착수

내란음모 등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기소된 가운데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이번주 사건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9일 국정원 등에 따르면 홍성규 대변인 등 진보당 인사 5명을 이번 주 소환해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원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1일에는 김석용 안산 상록갑 지역위원장과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 2일은 홍 대변인과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4일은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을 각각 소환한다.

이번 소환 대상자들은 지난 17일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 이 의원과 같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인사들로 국정원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당시 압수물품을 토대로 이들과 RO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RO(Revolution Organization) 비밀회합 참석자들의 대화내용 녹취자료에는 이들이 모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원은 진보당 김미희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최근 1년간 통화내역과 시간대별 기지국 위치를 조사하고 있지만 두 의원에 대한 소환 계획은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의원 등 기소한 피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비밀회합에 참석한 130여명의 신원을 대부분 파악, 이들에 대한 수사도 곧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이 26일 기소한 이 의원과 25일 기소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을 함께 진행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함에 따라 재판은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 심리로 병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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