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쟁후보 매수 혐의 김성기 가평군수 수사
김성기 가평군수가 경쟁후보를 매수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지검은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김 군수가 경쟁후보를 매수한 정황을 포착, 김 군수에게 다음 주 검찰로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지난 28일 통보했다.
검찰은 김 군수가 지난 4·24 보궐선거에서 가평군수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A씨에게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에서 김 군수가 제3자를 통해 A씨에게 수천만원을 입금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등록 마감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수차례 전화 시도에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38.12% 지지를 받아 민주당 후보 1명과 다른 무소속 후보 3명 등 경쟁후보 4명을 여유 있게 앞서 당선됐다.
고창수ㆍ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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