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내가 만일'을 열창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굿닥터' 18회에서는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 성향의 레지던트 시온(주원 분)이 윤서(문채원 분)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애틋한 보이스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온은 환아의 보호자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주치의를 바꿔달라고 항의하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듯 주치의를 바꿔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걱정하던 윤서에게 상처받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말하면서 "근데 딱 한 가지만 마음 아픕니다. 남들과 다른 거"라며 끝까지 말을 하려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온은 윤서가 발코니에 있다닌 사실을 알지 못하고 "남들과 다른 제 모습 이젠 정말 괜찮습니다. 마음 아프지 않습니다. 근데 선생님만 보면 속상합니다. 제가 많이많이 멋진 사람이었으면 선생님 더 기쁘게 해드리고, 더 위해드릴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멋진 노래도 많이 불러 드릴텐데 말입니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후 그는 안치환의 히트곡인 '내가 만일'을 부르며 애써 미소를 짓고 슬픔을 달랬다. 시온의 애절한 노래를 들은 윤서 역시 시온의 마음을 안타까워하며 발코니에서 눈물을 흘렸다.
일명 '시온송'으로 이름 붙여진 이 노래를 통해 시온은 윤서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진정한 한 남자로 서고 싶은 마음을 전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주원 내가 만일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나도 눈물이 났다", "주원 내가 만일 정말 절절하고 애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슬퍼", "굿 닥터는 정말 힐링 드라마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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