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입소자 가족을 대상으로 소매치기 행각을 벌여온 60대 혼성 3인조 소매치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17일 의정부 306보충대 등 입영 인파가 붐비는 곳에서 군대 입소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소매치기 한 혐의(절도)로 C씨(63)와 K씨(56), L씨(66·여)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속칭 바람잡이와 일꾼(기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의정부 306보충대 연병장에서 입대하는 아들과 헤어지는 K씨(53·여)의 핸드백에서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210만여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입소자들이 가족과 헤어지는 혼란을 틈타 배웅하는 여성들의 핸드백에서 지갑을 훔치는 등 306보충대 연병장과 버스승강장 등에서 소매치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양주역 버스정류장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탐문수사를 하던 중 의정부 용현동 306보충대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붙잡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20년 이상 소매치기를 해왔으며 전통 5일장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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