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빌려 사업하던 형제 목숨 끊어

10억원을 빌려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함께 하던 형제가 목숨을 끊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한 공사장 부근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H씨(40)와 동생(35)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형제는 4년 전 지인들로부터 10억원을 빌려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다 운영 실패로 빚만 남게 되자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이들이 빚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짓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고양=유제원기자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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