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전력 30대’ 정신병원 이탈했다가 덜미

수차례 성추행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관리 소홀을 틈타 이탈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에 소재한 인근 노상에서 정신병원을 이탈한 A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분열정동장애로 부천시 원미구 G정신과 의원에 입원한 A씨는 지난 16일 병원이 진행하는 산책 프로그램 실시 중 관리소홀을 틈타 외부로 이탈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길가는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을 저지르는 등 성추행 관련 상습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A씨의 이탈 소식이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면서 부천지역에 부녀자 주의보까지 등장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원장 J씨는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산책프로그램을 실시하던 중 A씨가 간호사 등의 소홀함을 틈타 병원을 이탈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보건당국에는 신고하지 않았으며 병원의 관리 과실을 인정한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