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주말 체육대회’ 무기 연기… 왜?

[방울새]

○…안산상록경찰서가 ‘경찰의 날’ 행사에 이어 또 다시 전 직원 및 협력단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주말을 이용해 추진하려다 경찰서 내외에서 곱지 않은 시선에 밀려 결국 무기한 연기하는 촌극을 빚어.

29일 상록서 등에 따르면 상록서는 오는 11월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농어촌공사 운동장에서 5개 협력단체 위원 및 전 직원(근무자 및 당직자 제외)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안산상록경찰서 협력단체와 함께하는 추계 한마음 체육대회’개최를 계획.

그러나 상록서가 행사를 준비하면서 행사에 필요한 각종 상품과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협력단체의 규모 등을 감안해 이를 배분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체육행사를 하면서 행사 경비를 협력단체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

이에 앞서 상록서는 지난 8일 ‘경찰의 날’을 맞아 오후 시간을 이용, 부서별로 체육행사를 열어 주말을 이용한 이번 체육행사에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자 행사를 무기한 연기.

상록서 관계자는 “직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직원 등의 반대로 인해 일단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지만 사실상 행사를 포기한 상태”라고 해명.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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