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내 스마트폰도 혹시 외국에?

수천대 밀수출 8명 구속

부천 원미경찰서는 7일 도난ㆍ분실된 스마트폰 수천대를 전자부품으로 속여 외국으로 밀수출한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절도 등)로 A씨(54) 등 8명을 구속하고 B씨(53) 등 16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21일 파주에서 분실된 스마트폰 1천200대를 수집해 전자부품인 것처럼 세관 당국의 단속을 따돌리고 홍콩에 밀반출하는 등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스마트폰 3천600대를 밀수출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택시기사와 유흥업소 관계자 등으로부터 분실되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구입했고, 지역별로 매입총책, 운반책, 해외 밀수책 등 역할을 분담해 해외로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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