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심에 소재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놀이터에서 대낮에 멧돼지가 출현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오전 9시48분께 의정부시 녹양동 게이트볼장 부근에 멧돼지가 출몰, 인근 하천 둑을 따라 의정부동 중앙초등학교 부근까지 이동, 학교 앞 골목길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학교 운동장을 거쳐 병설유치원 놀이터까지 들어왔다. 이에 오전 10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소속 경찰이 쏜 38구경 권총에 맞아 사살됐다.
수업 중이라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야생동물협회 관계자는 “멧돼지는 3년 이상 된 암컷으로 추정되며 녹양역 뒤편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