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억원대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빼돌림 혐의(횡령)로 IT업체 대표 O씨(4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정전기 방지용 제품을 생산, 개발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로 부터 2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타내 이중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O씨 등은 연구와 상관 없는 시설과 장비 구입 등에 쓰고, 일부는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씨가 운영한 업체는 경기 광주시에서 최근 충북으로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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