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아파트 1600가구 4일째 난방 끊겨 ‘덜덜’

과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지하 기계실에서 불이나 38개 동 1천620가구에 4일째 난방용 온수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3시께 38개 동, 1천620가구 규모인 과천의 A 아파트 상가 지하 기계실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아파트 전체에 난방용 온수 공급이 끊기고 15개 동에는 정전까지 발생했다.

정전은 다음날 오후 9시께 복구됐으나 난방용 온수는 4일째인 18일 오후 8시30분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추위를 피해 인근 찜질방이나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기거나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를 사용하며 버티고 있다.

특히 500여 가구에 사는 주민은 홀로 사는 노인인 것으로 알려져 영하 날씨로 건강이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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