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최한빛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나'로 살고 싶었다" 눈물

트렌스젠더 모델 겸 배우 최한빛이 눈물을 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이하 '세바퀴')에 출연한 최한빛은 "부모님께 정말 죄송했지만 그래도 '나'로 살고 싶었다"며 성전환 수술 당시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힘들었던 나날들을 회상했다.

 

그는 "수술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아버지께서 '네가 딸이든, 아들이든 변함없는 내 자식이다. 사랑한다 우리 셋째 딸'이라며 안아주셨다"고 눈물을 쏟았다.

 

앞서 최한빛은 지난 7월 Mnet 댄스서바이벌 '댄싱9'에서는 트렌스젠더 모델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한빛은 "다들 남자에서 여자가 됐다고 하는데 난 단 한번도 남자에서 여자가 된 적 없다"고 밝혀 혼자 감당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짐을 토로했다.

최한빛 눈물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한빛 눈물, 보는 나도 짠하다" , "그동안 마음 고생 정말 심했을 듯", "최한빛 도수코에서 봤는데 멋지던데", "솔직히 가족들도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