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공모사업에 사업비 전액 삭감 관련 광주시의회, 해당 시의원 감사서 제척 ‘논란’

광주시의회가 경기도 사업공모를 통해 추진한 사업비 전액을 삭감(본보 10월31일자 5면)한 가운데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해 당사자인 해당 시의원을 감사에서 제척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해당 시의원은 시의회의 이 같은 결정에 행감에 불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5일 제225회 정례회를 열고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1일차 개회를 했다.

시의회는 감사에 앞서 경기도와 광주시가 매칭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프로젝트사업’의 이해 당사자인 A 의원이 관계 부서의 감사에서 가장 먼저 질문을 하고 퇴장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행감은 기획예산담당관실, 감사담당관실, 총무과, 세정과, 징수과, 회계과, 정보통신과, 민원지적과 등 8개 부서에 대해 진행됐다.

하지만 A 의원이 이날 진행된 8개 부서의 전체 행감에 참석지 않는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 김모씨(45)는 “광주시 행정 전반을 감사하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자리를 외면한다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태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행감에 불참하게 됐다”며 “그러나 사전 조율을 통해 해당 안건에 대한 행감시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합의 했음에도 불구 행감장에서 재차 제척 및 회피 논의를 한 것은 특정의원을 몰아세우기 한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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