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내리려던 80대 노인, 문에 발 끼여 끌려가다 숨져

전철에서 내리려던 80대 노인이 전철 문에 발이 끼인 채 끌려가다 숨졌다.

15일 밤 9시께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리려던 K씨(84)가 전철 문에 발이 끼이면서 1m이상 끌려가다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쳤다.

K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전철을 운행하던 기관사는 철도파업으로 대체근무에 나선 20대로, K씨가 전철 문에 발에 끼인채 끌려가던 것을 모르고 그대로 전철을 출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관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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