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대교 붕괴 사고'
부산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현장 근로자 4명이 숨졌다.
19일 오후 4시 15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20여m 높이의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임모(66)씨와 서모(45)씨 등 4명이 추락했다.
먼저 구조된 근로자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모두 숨졌다. 철골 구조물에 깔린 1명도 1시간 30분만에 구조됐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철골 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와 함께 20여m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작업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수습과 구조작업을 하느라 교통통제가 이뤄져 사고현장 일대에서 퇴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현상이 빚어졌다.
부산 북항대교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을 잇는 다리로 연장 3천331m(사장교 1.114㎞, 접속교 2.217㎞), 넓이 18.6∼28.7m(4∼6차로)의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부산항 북항을 횡단하는 북항대교는 부산신항에서 녹산·신호 산업단지를 거쳐 명지대교∼남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항만 배후도로)의 한 축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북항대교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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