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8일 자동차 튜닝업자에게 돈을 받고 엔진전자제어(ECU) 기술을 빼돌린 혐의(산업기술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전 선임연구원 C씨(47) 등 전ㆍ현직연구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기술을 빼돌린 Y씨(39) 등 튜닝업자 4명과 카레이서 L씨(32)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2010년 9월 Y씨에게 ECU 데이터를 건네고 400만원을 받는 등 자동차 튜닝업자 3명에게 데이터를 넘기는 대가로 4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불법 수집한 국산 차종 28개 모델에 대한 ECU 데이터를 이용,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자동차 엔진을 튜닝해주고 차주들로부터 30만∼40만원씩 받아왔다.
이 밖에 카레이서 L씨와 회사원 H씨(36) 등 2명은 Y씨로부터 ECU 데이터를 불법 취득한 혐의로 입건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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