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고시원에서 갓 태어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17분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고시원 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숨져 있는 것을 고시원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업주는 경찰에서 “복도에 핏자국이 있어 화장실에 가 보니 아기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고시원 거주자인 산모 A양(19)은 영아를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자신의 방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경찰에서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아기가 나왔다”며 “탯줄은 직접 끊었고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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