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화재 원인 절반 가량은 '부주의'

지난해 발생한 화재 원인의 절반 가량이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2013년 전국 화재 발생현황’에 따르면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전년과 비교할 때 5.6% 감소한 4만932건으로 이 중 46.4%(1만9천8건)가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기적 요인 24.6%(1만98건), 기계적 요인 9.9%(4천56건), 원인불명 9.8%(3천889건)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담배꽁초 방치가 31.1%(5천915건)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조리중 실수 16.9%(3천222건), 불씨 등 방치 12.4%(2천367건), 쓰레기 소각 중 실수 5%(2천1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7% 줄어든 2천184명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는 4천343억9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112건의 화재가 발생해 5.9명의 인명피해와 11억8천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이다.

화재 사망사고는 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 65.1%(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오후 5시가 1만4천763건으로 36%를 차지했으며, 사망자는 0시∼오전 6시 사이에 34.8%(107명)로 가장 많았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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