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강일출 할머니, 내달 일본서 피해 참상 증언
“일본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그날까지 우리들의 호소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절규가 또다시 일본열도에 울린다.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86)가 지난해에 이어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코자 내달 21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 26일 밝혔다.
강 할머니는 내달 21일 나고야로 출국, 22일 나고야 ‘토우배츠인홀’(450석)에서 일본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에게 위안부 피해 참상을 전하고 피해 배상과 명예 회복을 위한 관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또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아픈 사연과 생활상도 아울러 소개한다.
강 할머니의 이번 일본방문은 지난해 초 나눔의 집을 찾은 한 일본인 중학교 교사가 자국의 어린 학생들에게도 참상을 알려야겠다며 초청해 이뤄졌다.
강 할머니는 지난해도 7월부터 3개월 간 이옥선(87)·박옥선(90) 할머니와 함께 미국·독일·일본 등 3개국을 돌며 증언하며 피해 참상을 알렸다.
올해는 나고야 방문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미국(7월), 독일(10월)을 찾아 피해 참상을 알릴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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