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어리석은 사람을 놀릴 때 쓰는 '멍텅구리'의 정확한 뜻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는 멍텅구리와 관련된 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멍텅구리의 '멍텅'은 '흐리멍덩하다'에서 나온 말로 추정된다. 또한 '구리'는 '몽구리'(중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라는 말에 쓰인 접미사와 같은 성격의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따라 '멍텅구리'는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리는 데 부르는 말로 설명이 가능하다.
또한 '뚝지'라는 물고기에서 유래됐다는 의견도 있다. 뚝지는 멍텅구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 물고기는 몸이 통통하고 못생겼으며 동작까지 굼뜨고 느리다. 이에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리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멍텅구리 뜻, 꽤나 복잡하네요", "가끔 쓰는 말인데도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몰랐다", "이 말 들으면 은근 기분나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멍텅구리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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