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호회 회원들 경기모습 ‘찰칵’
○…22일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제1회 고양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이 열띤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관람석 한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에 열중해 눈길.
이들은 인천 ‘스타디 그룹’ 사진 동호회 회원들로 평균 연령 50대의 사진작가 지망생들이 경기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촬영, 인물사진을 찍어 당사자에게 선물하기도.
동호인 정해식씨(63)는 “고양에서 수영대회가 열린다고 하기에 어린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내고자 경기장을 찾게 됐다”며 “수영장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넓고 쾌적해 촬영이 수월하고, 어린 선수들의 표정도 밝아 촬영할 맛이 난다”고 설명.
참가자 가족들 ‘돗자리석’에 호평
○…고양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가 개최된 고양체육관 수영장이 넓고 깔끔한 시설은 물론 참가자 가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호평.
기존의 관람석 외에 별도의 돗자리석(?)을 마련해 응원차 수영장을 찾은 가족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특히 통유리로 제작된 2층 수영 관망대 주변에도 돗자리를 배치, 경기를 한눈에 관전함과 동시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길수 있도록 하는 등 미니 피크닉장(?)으로 호응.
인천에서 온 주미연씨(39)는 “딸이 대회에 출전해 가족들과 함께 응원을 나왔는데, 이렇게 돗자리가 준비돼 있어 싸온 도시락도 먹으며 편안하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미소.
어린 선수들 ‘남다른 열정’ 눈길
○…“제2의 박태환 선수를 꿈꿔요.”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대기선수들 대부분이 어린이답게(?) 핸드폰 게임에 열중하는 가운데 한 어린 선수가 경기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을 살펴보며 영법을 체크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 눈길.
진명스포아트 수영클럽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한 강우빈(11)군은 앞서 출전했던 접영종목에서의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강 군은 “접영에서 기록이 너무 안좋게 나와서 부모님이 촬영해 주신 동영상을 보고 잘못된 점을 살펴보고 있었어요”라며 “다음 대회에도 출전해 꼭 입상권에 들어서 박태환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피력.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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