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스파이 올가 체코바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히틀러에게 패배를 안겨준 미모의 소련 스파이 올가 체코바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올가 체코바는 희귀병을 앓고 있던 딸 아이 때문에 남편과의 이혼하게 됐다. 혼자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 1920년 소련 군사정보국장이 찾아왔다.
소련 군사정보국장은 "딸의 모든 치료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하며 나치 장교들로부터 정보를 빼달라고 제안했다. 소련 측은 올가의 부모가 모두 게르만족 혈통이었던 탓에 독일 환경에 잘 적응랗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올가는 스파이가 됐고, 히틀러 바로 옆에서 각종 행사에 참가하며 그의 신임을 얻었다.
올가는 독일이 은밀하게 준비 중인 쿠르스크 전투에 대한 정보를 들었고, 소련에 이 정보를 흘려 독일이 전쟁에서 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놀라운 것은 히틀러는 죽을 때까지 올가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후문.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프라이즈 올가 체코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군요", "정말 놀라운 이야기네", "히틀러는 끝까지 몰랐다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서프라이즈 올가 체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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