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국방부 수색작업 내일부터 가능할 듯

진도 여객선 침몰 국방부 수색작업 내일부터 가능할 듯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해 국방부가 오후 5시께부터 수심이 얕은 곳을 시작으로 수색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체 수색작업은 내일 날이 밝아야 가능할 전망이어서 행방불명된 탑승객 290여명이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전남 진도군 인근 해역으로 가용 전력을 총동원해 세월호 탑승객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군은 구축함인 대조영함과 호위함 2척, 초계함, 고속정 등 23척의 함정을 급파했다.

또 고속함 등 소형 함정들이 현장에서 조난 승객들을 구조해 구축함 등 대형 함정으로 이송하면 이곳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침몰된 여객선 선체 수색도 해난구조대 SSU 대원과 특수전 UDT 요원들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SSU 대원 42명과 UDT 요원 14명이 투입된 가운데, 야간 작전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SSU 대원 40명과 UDT 요원 100명, 의무요원들이 추가로 투입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군 초계기 링스 헬기도 사고 해역 주변에서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며 공군도 헬기 2대와 수송기 C-130을 현장에 투입해다.

공군 수송기는 구조용 고무보트 40여대를 싣고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고, 육군도 헬기 10여대와 구급차 등을 진도 대대에 집결시킨 데 이어 특전사 신속대응부대원들은 환자 이송과 응급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추가 지원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 수색·구조작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오후 5시부터는 수심이 얕은 곳부터 수색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체 수색 작업은 내일 날이 밝아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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